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인문학 교육법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싶은게 부모 마음이지요.
그러다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숙제 꼬박꼬박 하기,
공부 열심히 하기 등등 하나씩 바라는 점들이 늘어가는 건 왜일까요.
아이를 떠올려보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 있어요.
책 소개 한 줄로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새로운 교육법을 찾는 부모를 위한 '대한민국형' 인문학 교육법을 제시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에 이어
리딩멘토 이지성이 쓴 인문학 자녀교육 두 번째 책!
<내 아이를 위한 칼비테 교육법>입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칼 비테를 처음 접했다고 해요.
왜 아이들은 배울수록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보가 되어 갈까?
왜 부모와 아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등등
자녀교육과 부모자녀관계에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점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특별한 교육자들의 교육 방법을 찾았고,
그러다 원작 <칼 비테 교육법>을 만났습니다.
전 세계 자녀교육서! 원작 <칼 비테 교육법>을 토대로
해석한 <내 아이를 위한 칼비테 교육법>,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혹시 칼비테를 모르고 계셨더라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이 알게 되실테니까요.
목 차 |
│1강│ 시대를 넘어선 아버지 칼 비테의 교육법 : 칼 비테는 누구인가 │2강│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자란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 │3강│ 똑똑한 아이와 지혜로운 아이는 다르다 : 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 교육법 │4강│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의 기술 : 칼 비테의 토론 교육법 │5강│ 지식 교육보다 더 중요한 세상과 관계 맺기 : 칼 비테의 인성 교육법 |
목차를 훑어보아도 어느 부분하나
놓칠 수 없다는 끌림이 아주 강렬합니다.
책의 문장 중 와닿았던 문장이 있어요.
부모가 먼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자녀가 사랑을 베풀 수 있겠니?
나중에 아이를 낳거든 네 언행과 몸가짐부터 바르게 하거라.
그러면 네 아이도 자연히 너를 닮아갈 거란다.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할까의 고민에서 읽게 되었다면
책을 덮을 때 즈음엔
나 자신을 어떻게 가꿔가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이를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는 이유가 왜인지
아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잠시라도 지켜보았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하실 것 같아요.
칼비테가 중요하게 생각한 독서습관에 대해서도
아이가 책을 읽도록 강요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책을 읽어주기도 하는 등
멋진 선순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같은 맥락에서 정말 중요하겠더라구요.
각 목차별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볼게요.
1강. 시대를 넘어선 아버지 칼 비테의 교육법
칼비테는 그리스와 로마의 인문학 교육을 참조하여 자신만의 교육 사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천재들을 분석해서 그들이 어릴 때부터
인문학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다는 공통점을 찾아냈고,
그 방법을 자신의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이 아니라 두세 시간만 공부하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고통과 인내가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었습니다.
칼 비테는 아이의 재능을 키워줘야겠다고 결심하고
아이의 재능, 무엇을 잘하는지 깊이 있게 관찰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디지털 사회에서는 지식을 습득하고 암기하기보다
지식을 응용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먼저 부모 자신을 알고 아이를 알고, 아이를 위한 교육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2강.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자란다
부모가 예술, 자연, 나눔이 주는 행복을 알지 못하면
아이를 아무리 잘 교육한다고 해도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불행한 상태에서 아이를 가르치면 아이에게 불행해지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이게 칼 비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그 이상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3강. 똑똑한 아이와 지혜로운 아이는 다르다.
칼 비테는 아이가 독서를 놀이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책과 가까이하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카드놀이, 연극, 줄거리요약 등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책에 있는 정신을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책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독서는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칼 비테는 철저하게 책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고 있는지,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어제보다 오늘 인격적으로 나은 아이가 되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정신이 형성되었는지를 살피고
그렇지 않다면 책을 다시 읽게 했습니다.
4강.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의 기술
칼비테는 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화를 해주었습니다.
역사적인 인물들의 업적을 생각해보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 것,
책을 읽고 내용을 다시 되새기는 것이 쉬운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려주되,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닫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다른 사람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성장할 것입니다.
지식을 가장 잘 체계화시키는 방법은 바로 강의입니다.
아이가 밖에서 보고 느낀 것을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이야기해줌으로써
쉽게 설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칼비테는 아이에게 미니 강의를 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리하게 했습니다.
5강. 지식 교육보다 더 중요한 세상과 관계 맺기
칼비테는 세상에 아이의 인격을 키워주는 전문적인 기관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일은 전적으로 부모의 몫입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따라 하게 해야 합니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진정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그 방법을 아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일은 굉장한 만족감을 주며
사랑의 마음으로 충만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던 부분도 있어요.
그 동안 정말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점이에요.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예요.
독서.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는다?
뭔가 달라질 것 같은 기대가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실은 그대로였던 것 같아요.
바뀌는 것이 있다면 감정 뿐.
책을 읽고 감탄! 감동! 그러한 뭔가를 느끼다 보니
내가 책을 읽고 있구나, 성장한 것 같다! 기분이 들지만
그건 자기 위안일 뿐, 변한 것이 없다면
그저 감정의 배설에서 끝나는 독서일 거예요..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우리는 그저 감정을 소비할 뿐이라는 점에서
독서와 마찬가지 일 수 있겠네요.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를 본다고 모두 폭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그렇게 변화하는 것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행동을 해야 진짜 변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 감정이 아닌 감성이다.
내 마음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독서로 나와 주변, 아이까지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행위와 가치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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